야구 용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야구 이야기 오랜만이네요. ㅎㅎ
이 블로그 초창기에 사회인야구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사실 블로그 조회수 올리는 데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되죠.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운동이라 이렇게 종종 포스팅합니다.
이번 포스팅에 담을 내용은 일본 여행 중에 야구용품 구경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홋카이도 삿포르에 있는 스포츠데포(Sports Depo)라는 매장을 다녀왔어요.
스포츠데포는 일본에서 워낙 유명한 곳이죠. 일본 여행 후기 글을 찾아보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대부분의 블로거 분들은 "많다, 크다, 다양하다"라는 정도로 설명하고 넘어가는데요.
저는 삿포로에 있는 스포츠데포의 야구매장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저는 크고 다양하다는 이야기가 많길래 정말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해 있을 줄 알았어요. 결론적으로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크고 인기있는 브랜드 위주로 상품이 있더라고요.
야구 용품도 마찬가지였어요. 미즈노, 제트, 롤링스 위주로 글러브가 있고 그외 브랜드 글러브는 거의 없었습니다.
전 구력이 두 자리수로 넘어가다 보니 장비빨에 대한 흥미는 별로 남아 있지는 않아요. 그래도 기본적인 건 알고 있는데요. 야구 글러브가 딱 제 수준에 맞게 있더라고요.
삿포로 역에서 차로 10~15분, 삿포로 맥주박물관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야구용품 외에도 테니스, 배드민턴, 농구, 축구 용품과 일반 스포츠 의류, 가방 등이 있습니다.
주차장이 넓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저녁 9시입니다. 세금 환급이 되긴 하는데, 수수료 2%를 떼갑니다. 그래서 세급 환급이 7%만 되는 걸로 기억해요.
각설하고 스포츠데포 야구 용품에 대해 기억나는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요 브랜드 ; 미즈노, 제트, 롤링스(이상 글러브), 아식스(야구화), 언더아머(야구화)
경식글러브 가격 ; 5만엔~8만엔
연식글러브 가격 : 7000엔~3만엔
야구화 가격 ; 7000엔~2만엔
야구 장갑 가격 ; 자세히 안봤는데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제품은 더 많고요.
기타 야구용품 ; 많습니다.
위 가격정보는 제 기억으로 작성한 겁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보세요.
삿포로 스포츠 데포의 야구용품 매장은 우리나라의 어지간한 야구용품점보다 상품이 많아요. 그렇지만 국내에서도 지역마다 유명한 야구용품점이 있는데, 그런 곳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인거 같아요.
우선 글러브가 정말 많은데, 절반은 연식입니다. 경식은 미즈노 프로, 글로벌 엘리트가 많았던 거 같아요. 경식 글러브는 모두 비닐에 포장되어 있긴 한데 손에 끼워봐도 뭐라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미즈노 프로 글러브 몇 가지를 손에 껴봤는데요. 개장시간에 가서 그런지 매장 담당 직원이 없어서 막 끼울 수 있었어요. 가죽은 정말 좋더라고요. 부드럽고 탄탄한 느낌.... 야구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가죽이 정말 하드해서 길들이지 않고는 절대 바로 사용하기 어렵겠더라고요.
아무튼 미즈노 프로를 끼워봐서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야구화를 샀습니다. 3~4만엔대 경식 글러브가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맘에 드는 게 없더라고요. 야구화는 아식스로 샀습니다. 야구화는 바로 신고 뛰고 흙묻힐 거라 굳이 비싼거 안샀어요. 다른 상품도 함께 사느라 자금 압박도 있었고요. 9천엔에 파란색 아식스. 나름 마음에 들었어요.
야구화도 한쪽 벽에 수십 종류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요. 제 꺼 사려고 알아보다 사진찍는 걸 깜빡...
볼 넓은 야구화를 찾았는데 마침 있더라고요. 미즈노랑 아식스 고민하다가 아식스로 샀어요. 가격도 1만엔이 안되는 가격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비닐 포장 없는 건 연식글러브. 저는 연식 글러브가 더 예쁜거 같아요. 연식글러브는 1~3만엔 정도로 가격대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미즈노 프로 중에서도 디자인 마음에 드는 걸 찾으시는 분은 그냥 우리나라에서 오더로 제 값내고 사는 걸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파는 미즈노 프로 가죽은 정말 좋았는데, 디자인은 딱 눈에 띄는 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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