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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혈당 체크 안됨 이유는? ; 최종 당화 산물 체크는 가능?

by 보통등기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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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7 출시로 가장 기대를 모았던 기능으로는 혈당 체크가 있습니다. 바늘을 피부에 찌르지 않고도 혈당을 체크할 수 있다고 해서 많은 혈당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기대를 모았죠. 

 

결론적으로 이 기능은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에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못했다고 할 수도 있고요. 

갤럭시 링과 워치7은 수면, 혈압, 심박수,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거의 24시간 내내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그래서 헬스케어 기기로 분류하기도 하죠. 여기에 혈당 체크 기능까지 채택됐다면 전 세계 최고의 헬스케어 기기라고 불릴 수도 있었어요.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에 혈당 체크 기능은 빠졌습니다. 

삼성전자는 피부를 찔러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 자체는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비침습적 혈당 측정 기술을 상용화하는 연구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라는 학술지에 새로운 혈당 측정방법에 대한 연구 논문을 게재했었죠. 피를 뽑지 않고 레이저로 혈당을 측정하는 '라만 분광법'에 대한 것이었죠.

 

참고로 라만 분광법은 물질에 레이저 빛을 뿌려 빛이 흩어지는 그 파장을 관찰하고 그 파장이 변하는 현상을 이용해 물질을 측정, 식별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어렵긴 한데, 아무튼 '비침습적'인 방법일 레이저 빛을 이용한 혈당 측정방법이라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기술이 왜 이번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7에서 빠졌을까요? 삼성전자에서는 의료 규제와 제품 완성도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1. 의료규제 ; 사실 갤럭시 링 같은 글로벌 대상 제품은 각국의 인허가를 모두 통과해야 합니다. 그런데 의료규제는 전자제품에 비해 각국마다 규제가 다르고, 그 규제 높이도 꽤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갤럭시 링의 혈당체크 기능이 모든 국가의 의료규제를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이해됩니다. 

 

노종면 삼성전자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죠.

혈당은 정확성 등에 있어서 의료 쪽에 가까운 데이터로서 굉장히 정확한 수치를 만들고 각종 규제에 부합해야 한다"며 "혈당은 수치가 빠르게 바뀌는 부분도 있고 이런 점을 현재의 광학식 센서를 통해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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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완성도와 정확성 ; 2020년 상용화 연구를 2024년에 바로 제품화하기엔 일렀나봅니다. 링과 워치7의 가격을 생각해 보면, 링이 더 비싸죠. 부품의 소형화를 하는데 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에요. 작을수록 비싸지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혈당체크 기능을 링이나 워치7에 넣으려면 휴대가 가능할 정도로 부품이 따라와야 하는데 그게 어려웠을 거로 추측합니다. 부품을 작게 하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하니 쉬운 작업이 아니겠죠. 

 

심지어 갤럭시 링2와 갤럭시 워치8 등 후속 제품에서도 비침습적 혈당체크 기능이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벌써 나옵니다.

 

노종면 사장의 설명입니다.

완성도와 정확성 측면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며 단기적으로 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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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7, 최종 당화 산물 측정 가능해져

혈당 측정은 안되지만 최종 당화 산물에 대한 측정 기술은 채택됐습니다. 갤럭시 워치7에서만요. 갤럭시 링에서는 이마저도 빠졌고요.

 

최종 당화 산물이란 체내 단백질이나 지방이 포도당과 결합해 만들어 내는 물질입니다. 최종당화산물이 몸에 쌓일수록 노화가 빨라지고 만성질환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당독소라고도 하고요. 신체 나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이요.

 

높은 온도로조리하는 감자튀김이나 치킨 같은 튀김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쌓입니다. 

 

또한 최종당화산물은 콜라겐에 붙어서 주름, 기미, 검버섯을 만들고, 체내 세포와 혈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종당화산물은 혈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종당화산물이 인슐린 작용과 인슐린 생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를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복잡한 이야기이긴 한데요. 어쨋든 갤럭시 워치7은 최종 당화 산물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종당화산물이 많으면 인슐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인슐린이 기능을 못하면 당뇨 수치가 급격히 오를 수 있는 거죠. 

 

아직 갤럭시 링에서는 이 기능이 빠졌지만, 후속 제품에서는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나아가 비침습적 혈당 체크 기능도 어서 출시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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