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낭만을 상징하는 '센 강'은 그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이 아름다운 강이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센강에 똥을 싸자"는 해시태그가 등장한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리 시민들이 왜 센 강에 대해 이렇게 분노하고 있는지, 그리고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리 시민들의 분노: "센강에 똥을 싸자"
2024년 7월, 미국 CBS 방송은 파리 시민들이 센 강 오염에 지쳐 집단 배변을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들이 우리를 똥 속에 빠뜨렸으니 이제 그들이 우리의 똥 속에 빠질 차례다"라는 누리집 문구는 파리 시민들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센 강의 수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파리 시장 안 이달고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을 조롱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올림픽과 센 강의 수질 문제
센 강은 2024년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철인3종 경기와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파리시는 14억 유로를 투입해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와 대규모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7월 초 파리시가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센 강의 대장균 수치가 유럽의 수영 지침과 국제3종경기연맹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리 시장의 상징적 입수
파리 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둔 7월 17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센 강에 직접 뛰어들어 수영을 했습니다. 수영 금지 100여 년 만의 역사적인 입수였습니다. 이달고 시장은 "수년간의 노력 끝에 센 강이 다시 수영 가능한 강으로 되돌아왔다"고 자평했지만, 수질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의 고충
2024년 8월 5일,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나선 선수들이 센 강에서 경기 후 구토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수질 논란이 재점화되었습니다. 벨기에 혼성 계주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 기권을 선언했고, 캐나다와 스위스 선수들 역시 경기 후 위염과 구토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센 강의 수질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센 강은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된 강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산업 폐수와 생활 오수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되어 왔습니다. 파리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센 강을 정화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임박했을 때도 센 강의 수질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파리시는 올림픽 이후에도 센 강에서 수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맺음말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센 강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수질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있습니다. 파리 시민들의 분노와 선수들의 건강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올림픽 기간 동안 센 강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번 사건은 환경 문제와 도시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줍니다. 낭만의 강이 다시 깨끗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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