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환타가 유독 맛있는 이유? 한국 환타와 다른 점은? 정답은 '과즙'

1. 낯설지만 반가운, 해외에서 마신 환타 한 병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익숙한 브랜드를 발견하고 괜히 반가운 적 있죠? 스페인 마요르카에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환타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한 해변 레스토랑에서 환타 한 병과 마셨다고. 너무 더운 날이었고, 입가심 겸 가볍게 마시려던 탄산음료였는데... 첫 모금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이거... 너무 맛있는데?"

 

2. “이게 환타 맞아?” 스페인 환타의 맛은 다르다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마시는 환타는 진한 색감과 달콤한 향으로 익숙하죠. 그런데 스페인 환타는 완전히 다릅니다. 색도 탁하고, 향도 인공적이지 않았습니다.

탄산은 약하고, 오렌지 맛은 진하고 상큼했어요. 마치 오렌지 주스를 희석한 듯한, 주스와 탄산음료의 중간쯤인 느낌.

 

3. 진짜 과즙이 들어있다고?

비밀은 ‘과즙 함량’에 있습니다. 스페인 환타는 오렌지 주스를 8%나 포함하고 있고, 레몬 환타는 6% 정도의 레몬 과즙이 들어 있습니다.

참고로 EU 기준으로 과일 탄산음료는 과즙을 최소 4% 이상 넣도록 되어 있어요. 한국의 환타는 과즙보다 인공 향 중심이라 1%도 채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같은 브랜드, 다른 맛. 그 이유는 ‘법’과 ‘입맛’의 차이에 있었습니다.

아직 스페인 환타를 맛보지 못한 분이라면 꼭 한번 마셔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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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번외: 환타 + 맥주, 어른만 아는 꿀조합

스페인 환타를 맛있게 먹는 꿀팁! 스페인에서는 레몬 환타에 맥주를 1:1로 섞어 마시는 ‘레몬 끌라라’ 문화가 있습니다.

레몬 환타 특유의 새콤함이 맥주의 쓴맛을 잡아주고, 맥주는 환타의 부족한 탄산감을 보완해줍니다.

더운 날 바닷가에서 한 잔 마시면 진짜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5. 마무리: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환타는?

전 세계에 200가지 이상의 환타가 있다고 합니다.

일본처럼 감성 시리즈로 승부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처럼 실제 과즙으로 만든 ‘진짜 과일 환타’를 파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환타가 최고는 아닐 거 같습니다. (이 글에는 쿠팡파트너스 링크가 있고 구매시 수수료를 받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