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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도 혼밥하는 용산구 숙대 뒷편 일신기사식당 ; 익숙하지만 새로운 김치 불고기의 매력

by 보통등기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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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맛집 소개입니다. 용산구 숙명여대 뒤쪽, 그러니까 효창공원 언덕 맨 위쪽에 있는 일신기사식당입니다.

 

요즘 뭉쳐야 찬다 촬영을 효창운동장에서 하면서 효창동, 청파동 동네에 대한 인터넷상 언급이 많아졌어요. 효창공원이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지만 갈수록 찾는 이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데, 축구 예능으로 이 동네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런 활기와 함께 효창공원 쪽 기사식당도 다시 주목 받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찾아가 봤습니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 앞 역에서 효창공원을 따라 올라가면 기사식당이 심심치 않게 나와요. 그중에서 제가 간 곳은 일신기사식당!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소개했는데, 저는 가장 특징적인 내용만 정리해서 소개해 볼게요.

일신기사시당 불고기백반 추천!

효창공원 불고기 맛집 - 일신기사식당

일신기사식당의 정확한 주소는 용산구 청파동2가 1-146입니다. 대표메뉴는 불고기백반이에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불고기백반이 1만원이라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1만 2천 원입니다. 사장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네이버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거 같아요. 이해합니다. ㅎㅎㅎ

 

순두부, 비빔밥 등 다른 메뉴도 있어요. 그런데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부 불고기백반 먹습니다. 

 

일신기사식당은 이름 그대로 기사님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그래서 혼자 식사하지는 중년의 남성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불고기백반을 1인분씩도 파는 식당이 바로 일신기사식당이거든요. 어지간한 식당에 가면 기본으로 2인분부터 주문하라고도 하는데, 이곳은 1인분도 흔쾌히 팔고 있습니다.

 

일신기사식당 불고기 백반 특징

당연히 맛있고요. 다른 불고기와 다른 점이 있어요. 바로 불고기에 김치를 넣어서 먹는 거죠. 잘 상상이 안되시나요? 사진을 한번 보실게요.

 

불고기 백반을 주문하면 불판에 불고기와 육수를 올려주세요. 그러면 식탁 한켠에 있는 반찬통에서 김치를 꺼내 불고기 위에 올립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김치를 많이 올릴 수도 있고 아예 안 올릴 수도 있고요.

 

다 익혀서 먹으면 되는데요. 김치맛과 불고기 맛이 너무 잘 어울려서 기막힌 밥도둑으로 변신합니다. 단짠단짠한 불고기 맛에 김치의 칼칼함이 더해진 일신기사식당만의 불고기예요.

 

제 추측인데요. 아마 처음부터 김치불고기를 사장님이 만든건 아닌 거 같아요. 찾아오시는 기사님들이 한 번에 슥슥 드시려고 김치를 올려 먹으면서 김치불고기가 탄생한 거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김치 불고기를 먹는 동안에는 공기밥을 반공기도 안 먹어요. 고기와 김치, 상추와 고추만 집중합니다. 요즘 상추 인색하게 주는 가게도 많은데 일신기사식당은 상추, 고추, 마늘 인심이 후해요.

 

불고기를 어느정도 맛보면 이제 밥을 볶아 먹을 차례예요. 공깃밥을 다 먹고 리필한 밥을 볶아서 먹을 수도 있긴 한데, 그러면 너무 배불러서 저는 처음 나온 공깃밥을 볶았습니다. 

 

다 볶으면 이런 비주얼이 됩니다. 보기엔 저래도 꽤 맛있어요. 

 

 

용산 효창공원 일신기사식당 추천 이유

  • 불고기백반 1.2만원 ; 비싼 편이 아니다.
  • 혼밥 환영 ; 워낙 기사님들이 혼밥을 많이 하고 계셔서, 누구든지 혼밥해도 눈치가 안 보인다. 가족단위, 여대생 손님도 적지 않다.
  • 식재료가 신선하다 ; 상추, 고추, 고기 등 식재료가 신선해서 대충 먹어도 맛있다.
  • 내 마음대로 조리 ; 김치 불고기로 먹을지, 그냥 서울식 불고기로 먹을지 알아서 결정하면 된다. 뭘로 먹든 맛있다.
  • 식후 산책코스 good ; 식당에서 길 건너면 효창공원이다. 부른 배 잡고 공원 한바퀴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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