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에르메스 작가가 그린 파리 올림픽 패럴림픽 통합 포스터, 숨은 그림 찾기 재미에 빠져보세요.

by 보통등기 2024. 3. 15.
반응형

 

 

파리올림픽이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도시라 스포츠 경기 외에도 많은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올림픽이 될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최근 공개된 파리 올림픽 패럴림픽 포스터 역시 이번 대회의 재미와 콘셉트, 프랑스의 성격을 한 번에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인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포스터에 담긴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파리올림픽 패럴림픽 '통합 포스터'

2024년 3월 4일,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서 파리올림픽 패럴림픽을 상징하는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습니다. 가로 5미터, 세로 4미터의 대형 작품입니다.  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 포스터는 대부분 간결한 디자인을 갖는 게 보통이죠. 이번 포스터는 그런 관행과 관습을 깨고 매우 복잡한 형식을 채택했습니다. 자유를 중요시 하는 프랑스인들 받게 이번 포스터도 기존의 틀을 탈피하고 자유롭게 새로운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파리올림픽 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이것입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일반 선수의 경기와 장애인 선수의 경기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포스터는 각각의 포스터로 보이지만, 옆으로 이어주면 하나의 그림이 됩니다. 마치 두 대회가 공용으로 하나의 포스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런 방식의 포스터는 하계 올림픽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평등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잘 반영한 콘셉트인 거 같네요.

 

이번 포스터의 또다른 재미는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콘셉트이라는 점입니다. 포스터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다양한 요소들이 그림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아래 포스터를 보시고, 각각의 요소들을 함께 찾아보세요.

 

 

에르메스 '히포폴리스' 그린 위고 가토니 작품 

파리 올림픽 패럴림픽 포스터는 위고 가토니라는 작가가 그렸습니다. 위고 가토니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비현실적인 세상을 주로 그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드로잉 기법으로 화려하고 세밀한 그림을 주로 그립니다. 

 

위고 가토니는 에르메스 브랜드의 스카프 디자이너로 유명합니다. '히포폴리스' 스카프가 그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에르메스 도산파크에 '열심히 일하는 말'을 그린 작가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가토니가 이번 포스터를 그린 것은 파리올림픽 디자인 담당자인 요아킴 롱생이라는 인물의 요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담당자가 갑자기 가토니에게 전화를 걸어 포스터 작업을 요청했고, 이후 그와 만난 가토니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포스터 초안을 그렸다고 합니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식의 포스터를 만들어 낸 위고 가토니. 그의 포스터를 즐기는 것도 파리 올림픽 패럴림픽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 포스터 숨은 그림 찾기

파리올림픽 공식 포스터 (출처 ; 파리올림픽 홈페이지, 그림을 클릭하면 관련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 오륜기와 아지토스 ; 포스터를 보면 왼쪽에 오륜기가 보입니다. 패럴림픽을 상징하는 아지토스(삼색의 초승달 모양)는 맨 오른쪽 아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포스터의 왼편은 주로 올림픽과 관련된 것들이, 오른편에는 패럴림픽과 관련된 것들이 있습니다. 오륜기와 아지토스가 대표적으로 반대편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륜기와 아지토스는 나뉘어져 있지만 경기장은 중앙에 위치해 있어서 화합을 의미합니다.

 

2. 프리주 ; 파리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인 프리주. 빨간 삼각형 모자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입니다. 

 

포스터 곳곳에 프리주가 많이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찾은 곳은 바로, 포스터 가장 왼쪽 하단의 난간입니다. 난간 아래쪽에 프리주가 귀엽게 앉아있습니다.

 

에펠탑 오른쪽에도 프리주 모양의 대형 풍선이 있습니다. 이 풍선을 여러 사람이 줄로 잡고 있는 모습이네요.

 

여러분도 더 많은 프리주를 찾아보세요.

 

3. 금메달 ; 포스터에는 올림픽의 상징 중 하나인 메달이 담겨 있습니다. 경기장을 중심으로 12시 방향에 항구가 보이는데요, 그 항구 입구에 손 모양의 조형물이 있죠. 그 손바닥 위에 메달이 있습니다. 

 

4. 프랑스의 랜드마크 ; 경기장 중앙에 에펠탑이 있습니다. 에펠탑은 파리와 프랑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이걸 보기 위한 전 세계 관광객이 파리를 찾는 이유가 되고 있죠.

 

포스터에는 이밖에도 많은 프랑스의 랜드마크를 다수 담고 있습니다. 저는 개선문까지 찾았고요. 저는 찾지 못했지만 파리 지하철도 있고 센강,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다는 앵발리드 돔이 있다고 합니다. 

 

5. 신규 종목 ; 에펠탑 그림을 확대해 보면 비보잉하는 사람들 그림이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새로이 추가된 종목이죠.

 

이밖에도 스포츠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을 하는 사람도 찾을 수 있습니다. 신규 종목이 아닌 패럴림픽과 올림픽 경기 그림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6. CITUS, ALTIUS, FORTIUS -  COMMUNITER ;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 - 함께'라는 뜻입니다. 포스터 하단에 있는 다이빙 대에 올림픽 정신인 이 문구를 아주 작은 글씨로 적어놨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