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다면, 이 여섯 가지 브랜드의 레인부츠를 눈여겨보세요. 단순한 방수화가 아닌, 각 브랜드가 지닌 역사와 철학이 담긴 ‘이야기 있는’ 부츠들입니다.
❶ 헌터 – 오리지널 토종 아이콘의 귀환
왕실 인증을 받은 영국 레인부츠의 전설
1856년 영국에서 탄생한 헌터(Hunter)는 레인부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입니다. 원래는 군사용 고무 부츠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농업, 축제, 일상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죠. 영국 왕실로부터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를 부여받은 공식 공급 브랜드이기도 하며,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선택을 받은 신뢰의 이름입니다.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코닉한 레인부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❷ 아웃도어 프로덕츠 – RAIN BOOTS LONG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캐주얼 아웃도어
1973년 미국 LA에서 시작된 아웃도어 프로덕츠(Outdoor Products)는 ‘가볍게 떠나자’는 철학 아래, 실용적인 일상형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레인부츠 역시 천연고무를 사용한 내구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도시 감성과 아웃도어 감성을 모두 아우릅니다. 심플하면서도 세심한 디테일은 장마철에도 스타일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합니다.
❸ 트레통 – GARPA
미니멀한 북유럽 감성, 그리고 130년의 전통
스웨덴에서 1891년에 탄생한 트레통(Tretorn)은 북유럽 특유의 간결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철학을 고수해온 브랜드입니다. 본래 고무 제품 전문 브랜드였던 트레통은 기능성과 내구성,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까지 모두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며 아웃도어 마니아는 물론 도시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죠. GARPA 부츠는 그런 브랜드 정신을 그대로 담아낸 제품으로, 미끄럼 방지 아웃솔과 쾌적한 착용감까지 갖춘 ‘실용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❹ 코오롱스포츠 – 남녀공용 레인부츠
한국 아웃도어의 역사, 그리고 기술력의 진화
한국 아웃도어의 원조라 불리는 코오롱스포츠는 1973년 설립 이후 국내 기후에 최적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습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축적된 기술력은 ‘국내형 레인부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논슬립 아웃솔과 편안한 착화감, 가벼운 무게감까지 고려된 디자인은 일상에서도 아웃도어에서도 부담 없이 신기 좋습니다. 남녀공용 디자인으로 커플 아이템으로도 제격이죠.
❺ 헬리한센 – Men’s Midsund 3 Boot
노르웨이 바다에서 태어난 기능성의 대명사
1877년, 혹독한 노르웨이 바다 위에서 태어난 헬리한센(Helly Hansen)은 그 기원부터 실용성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선원들을 위한 방수복에서 출발해 지금은 해양, 스키, 아웃도어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 중이죠. 이 브랜드의 레인부츠는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스타일링에 여지를 남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특히 같은 톤의 팬츠와 매치하면 시크한 도시적 무드를 완성할 수 있어요.
❻ 팀버랜드 – 남성 6인치 프리미엄 옐로 워터프루프 워커부츠
블루칼라 문화에서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으로
팀버랜드(Timberland)는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튼튼한 워커부츠에서 출발해, 지금은 힙합과 스트리트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방수성과 내구성을 갖춘 오리지널 6인치 부츠는 비 오는 날뿐 아니라 사계절 모두 활용 가능한 전천후 아이템이죠. 워크웨어 스타일이 유행하는 요즘, 팀버랜드의 클래식 부츠는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용성과 스타일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균형을 갖췄습니다.
🌧️ 레인부츠 코디 팁 모음
1. 캐주얼 스타일
- 레인부츠 + 오버사이즈 맨투맨 + 바이커 쇼츠
- 요즘 많이 보이는 트렌디한 스타일. 상의는 박시하게, 하의는 타이트하게로 밸런스를 맞추면 세련돼 보여.
- 레인부츠 + 스트레이트 진 + 크롭 자켓
- 바지를 부츠 안에 넣으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키도 커보이는 효과. 크롭 자켓으로 상체 비율을 줄여주면 완성도 업!
2. 시크한 도시 룩
- 레인부츠 + 블랙 슬랙스 + 롱 셔츠 or 블레이저
- 같은 톤으로 통일하면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 블레이저나 롱 셔츠를 걸치면 출근 룩으로도 OK.
- 레인부츠 + 가죽 팬츠 + 심플 니트
- 유광 부츠에 가죽 팬츠로 텍스처 믹스! 어반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어.
3. 러블리/페미닌 룩
- 레인부츠 + 플로럴 원피스
- 특히 미디 기장의 원피스와 짧은 레인부츠 조합이 상큼해. 우산이나 가방 컬러를 포인트로 주면 좋아.
- 레인부츠 + 스커트 + 니트 or 블라우스
- 미니스커트에는 롱부츠를, 롱스커트에는 미디부츠가 더 어울려. 부츠 길이와 스커트 길이를 잘 맞추는 게 포인트.
4. 아웃도어/실용 코디
- 레인부츠 + 레깅스 + 바람막이
- 장마철이나 캠핑 갈 때 딱. 부츠 위로 살짝 보이는 레깅스가 활동적인 느낌을 줘.
- 레인부츠 + 버뮤다 팬츠 + 기능성 아노락
- 스타일도 챙기고 실용성도 있는 코디. 특히 천연고무 계열 부츠는 이런 코디랑 잘 어울려.
5. 컬러 팁
- 블랙/네이비 레인부츠 → 어떤 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림.
- 화이트/아이보리 → 페미닌하거나 감성적인 무드에 잘 어울림.
- 컬러 포인트 부츠(레드, 옐로우, 그린 등) → 옷은 중립 톤으로, 부츠로 시선 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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