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신고 학교 등교하는 아이들, 괜찮다? 안된다?

요즘 크록스만큼 편한 신발이 없죠. 병원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의사 선생님들도 신고, 운동선수들이 운동이 끝난 후에도 크록스를 신고, 여행 갈 때, 운전할 때 등등 정말 많이 신습니다.

 

오늘 출근길에도 봤어요.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 크록스를 신고 학교에 가더라고요. 제가 꼰대라 그런지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던데...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등, 중학생들도 크록스를 정말 많이 신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것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학생들은 크록스도 신발이니 신을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어른들은 크록스는 슬리퍼이기 때문에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더라고요. 

 

크록샌들 바야밴드 클로그 4종1택

 

 

크록스 신고 등교, 좋다? 나쁘다? 

의견들을 좀 정리해봤어요.

크록스 신고 등교, 그 정도는 괜찮다!

1. 편안함과 실용성: 크록스는 편안하고 신기 쉬운 신발입니다. 학생들이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계절 내내 신기 편한 크록스는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데도 용이합니다.
2. 학생 자율성 존중: 최근 학교들은 학생들의 자율성을 더욱 존중하는 추세입니다. 복장 규정이 완화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스타일과 편안함을 중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실내화 대체 가능: 크록스를 신고 등교한 후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실내화로 크록스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크록스 신고 등교, 그건 아니다!

1. 안전 문제: 크록스는 발목을 충분히 지지하지 않아 활동 중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운동 시간이나 야외 활동 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학교 규정: 많은 학교에서 크록스와 같은 샌들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로, 학교 규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회적 인식: 일부 어른들은 크록스를 슬리퍼로 인식하여 학교와 같은 공식적인 장소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직장에 슬리퍼를 신고 가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등교하면 선생님들께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실내화와 실외화를 잘 구분해서 신어야 한다는 규칙도 있었던 거 같고요. 그런데 크록스는 일반 신발과 슬리퍼 중간에 위치한 신발이라 규제하기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크록스를 허용하면 아이들은 분명 실내외 구분 없이 신고 다니면서 교실에 흙이나 빗물을 흘리고 다닐 거 같고요. 실내외화 구분을 잘하라고 규칙을 정해도 말 안 듣는 애들이 부지기수로 생길 거 같아요.

 

그렇다고 크록스를 금지하자니 요즘 시대에 무슨 꼰대 같은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꼰대를 대표해서 몇 가지 생각해 보면, 교복에 크록스는 올바른 옷차림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금지 이유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출근할 때 크록스를 허용하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공식적으로 금지한다기보다 상사에게 괜히 싫은 소리 들을 수 있어서)

 

크록스는 개인이 알아서 선택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때와 장소를 가려가며 행동하는 사람이 될지, 나 편한 게 제일 중요한 사람이 될지는 학생들이 선택하면 될 일이죠. 지금은 편하게 살다가 어른되면 제대로 행동하겠다는 생각도 일단 존중을 해줘야 할 거 같고요.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분명 주의사항은 있습니다. 크록스를 비 오는 날 또는 물놀이할 때 신는 게 편하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고무는 젖은 땅에 미끄러질 확률이 높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끼임 사고도 있고요. 이 정도 안전상 유의사항은 알고 신으면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