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지하철, 한강, 성수, 덕소 등지에 팅커벨이 나타났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팅커벨은 동양하루살이라는 곤충을 말하는 거였어요. 동양하루살이는 녹색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팅커벨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해요.
올해 4월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 이런 고온 현상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동양하루살이가 출몰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올해는 모기도 일찍 나타날 거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동양하루살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양하루살이란?
동양하루살이(학명: Plecoptera)는 주로 한강과 인접한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곤충입니다. 이들은 주로 5월에서 9월 사이에 활동하며, 성충의 몸길이는 보통 10~20mm이며 날개 편 길이는 약 50mm에 달합니다. 대형 하루살이로 분류되며, 어른벌레는 주로 엷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겹눈은 갈색이며 다리의 부절 사이는 검은색으로 구별됩니다.
녹색인 데다 하루살이치고 큰 날개로 인해 사람들은 거부감을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지하철에 팅커벨이 나타났다고 뉴스까지 나오죠. 하지만 해충은 아니라고 합니다.
생태 및 생활습관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하천의 하류나 저수지의 가장자리에서 발견됩니다. 애벌레는 땅속에 굴을 파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6월부터 7월에 우화하고 어른벌레가 되어 활동합니다. 수명은 수일 정도이며, 주로 2 급수에 서식하는 수질지표종으로 분류됩니다.
동양하루살이는 다른 곤충들과는 달리 특이한 변태 과정을 겪습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은 허물벗기 과정에서 어른이 되지만, 동양하루살이는 아성충 단계를 거친 후에도 허물 벗기를 한 번 더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날개가 생긴 후 최종적으로 어른이 됩니다.
동양하루살이는 2급수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며, 유충과 어른 모두 물고기와 새의 먹이가 됩니다. 이들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물질 순환에 기여합니다.
도시 출몰
하지만 도시에서는 동양하루살이가 골칫거리가 될 때도 있습니다. 빛을 따라다니는 습성 때문에 도심에서는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원 조절이나 천적 도입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동양하루살이를 싫어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불쾌감: 동양하루살이는 떼를 이루어 다니기 때문에 만나면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밝은 빛을 따라다니는 성격 때문에 도심이나 주거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어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 외모: 동양하루살이는 크기가 크고 날개가 반투명하며 몸에는 검은색 무늬가 있어서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서워 보일 수 있습니다.
- 생활환경과의 충돌: 동양하루살이가 주로 하천이나 수계에 서식하는데, 이러한 환경에서 인간의 생활과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양하루살이가 건물 창문에 달라붙거나 공원에서 떼 지어 다니는 등의 상황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미생물 공포: 일부 사람들은 곤충이나 벌레를 무서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양하루살이가 크고 날개가 있는 모습 때문에 이러한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경제적 손실: 동양하루살이가 인근 영업장의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이나 카페의 고객들이 동양하루살이로 인해 실내로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해당 업소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양하루살이 퇴치법
- 창문틀 등 건조하게 유지 :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축축한 곳에 알을 낳습니다. 가정 내에서는 욕실, 하수구, 주방 등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출입문 틈새를 점검하여 동양하루살이가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 조도 낮추기 : 야간 조명의 밝기를 줄이는 것도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동양하루살이는 밝은 빛을 좋아합니다. 황색등으로 교체하고 조명의 밝기를 줄여줌으로써 동양하루살이의 유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창문이나 유리에 붙어 있는 동양하루살이는 물을 뿌려도 쉽게 달아나기 때문에 이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욕실 물기 제거 : 욕실이나 주방에서 동양하루살이가 발견된다면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욕실은 최대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바닥, 욕조, 세면대 사용 후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주방에 남은 음식물도 그때그때 치워주어야 합니다.
- 종이컵 트랩 만들기: 마늘, 계피, 로즈메리 등을 이용하여 종이컵 트랩을 만들어 동양하루살이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살충제, 쌀뜨물, 락스, 세척제를 하수구에 뿌려두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동양하루살이는 생존 기간이 2~3일 정도에 불구하고, 입이 퇴화되어 사람을 물지않고 감염병을 전염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며칠 참으면 사라진다고 해요. 반면 동양하루살이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 등을 쓰면 오히려 오염 등 부작용이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지자체나 보건소 등에서는 친환경 또는 전기 해충퇴치기를 활용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길 추천합니다. 벽에 붙어 있는 상태라면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힘 없이 떨어지기도 하니 참고하세요. 완전히 박멸하는 건 어렵다고 합니다.
결론
동양하루살이는 우리의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곤충 중 하나입니다. 그들의 생태 및 생활습관을 이해하고, 도시에서의 문제에 대처하는 데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함께하는 노력으로 동양하루살이와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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