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학생 입학 준비 체크리스트 : 생활습관 기초학습 준비물

7살 아이들과 그 부모님들에게 가장 떨리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입학이죠.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이 늦가을, 초겨울의 문턱이니 한 번의 계절이 지나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아직도 어린 아기 같은 아이가 부모 품에서 조금 더 벗어나 학교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부모는 학교 생활의 고단함을 모두 겪으며 자랐기 때문에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학교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합니다. 그런데 무엇부터 도와주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별거 아닌 듯 하지만 꼭 필요한 초등 입학 전 준비사항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아래 사항은 적어도 3~4개월 전부터 부모와 아이가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갑자기 행동과 습관을 만들려고 하시지 마시고 여유를 두고 좋은 습관을 알려주세요.

혹여나 입학이 코 앞에 닥쳐 왔다고 느껴지거나 입학 후에 이 글을 보시더라도, 갑자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니 천천히 하나씩 변화해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준비사항 체크리스트

초등학교 입학 준비 체크리스트

1. 준비물
2. 생활 습관
3. 스스로 화장실 다녀오기
4. 책상에 앉아있기
5. 기본 학습 능력 갖추기(선 긋기, 수 개념, 듣고 말하고 소래 내어 읽기)
6. 선생님에 대한 좋은 이미지 만들기

 

구체적인 입학준비 방법
1. 준비물
책가방, 실내화, 연필 지우개 및 필통 / 이런 기본적인 준비물 말고도 여러 가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준비물은 입학 후 학교에서 전달해 주는 안내문(입학가이드 등)을 보고 구입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연필은 너무 뾰족하지 않게 하는 걸 추천합니다. 조금이라도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낮추자는 거죠.

2. 기초적인 생활습관 익히기

규칙적인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야 입학 후 아이와 부모 모두 고생하지 않습니다. 아침 기상시간,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하기, 일정한 배변시간, 혼자 옷 입기, 반찬 골고루 먹기 등등 학교 등교 전에, 학교에서, 하교하고 나서 아이 혼자 해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초등학생이 되어서까지 엄마가 하나하나 챙길 수 없기 때문에 조금씩 혼자서 해내는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3. 화장실 습관

학교에서는 아무때나 화장실에 가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닙니다.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참았다가 쉬는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쉬는 시간까지 배변감을 참는 습관, 10분 안에 화장실에서 해결하는 습관 등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저학년 때에는 대변은 집에서 해결하는 것이 아이에게 조금 더 편안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주세요.

4. 40분 앉아있기

요즘은 어렸을 때부터 방문 수업을 하기 때문에 20~30분 정도는 앉아서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만약 그런 활동을 못했다면 한참 동안 앉아 있는 것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1학년은 수업시간이 40분이기 때문에 책걸상에 앉아 그 시간을 버텨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은 40분 내내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앉아 있을 수는 있어야 합니다.

5. 기초 학습 능력 갖추기

요즘 부모님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학습적인 측면입니다. 5살, 6살부터 '숙제'라는 것을 하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1학년 입학을 앞두고 기본적인 학습 태도는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하지 않습니다. 하나씩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선, 연필로 선을 그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바르게 연결해 보세요"식의 문제들이 과목마다 나오기 때문에 문제를 맞추는 것도, 선을 예쁘게 긋는 것도 담임 선생님의 칭찬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글씨 쓰기의 시작도 선 긋기부터 시작합니다. 선 긋는 것은 따로 연습할 필요는 없겠으나, 혹시 아이가 어려워한다면 크레파스처럼 굵은 선으로 연습을 시작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둘째로, 수 개념은 알고 있는 게 좋습니다. 1학년 1학기에는 1부터 50까지의 수를 배웁니다. 선행학습을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구체물로 하나부터 열까지는 구분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구체물로 놀다보면 더하기 1, 빼기 1 등의 과정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습니다. 유치원생에게 수학 선행을 한다고 문제집을 내밀기보다 물체와 숫자를 연결시켜 생각하고, 시계를 읽는 훈련을 해보고, 동전이나 지폐로 돈에 대한 감각을 익혀보는 게 효과적입니다.

셋째로, 국어 관련해서는 듣고 말하는 게 가장 기본입니다. 수업을 듣고 발표할 때 말하는 게 되려면 듣고 말하기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 단계가 소리 내어 읽기입니다. 소리 내어 읽기를 많이 연습할수록 선생님들의 눈에 띄는 학생이 됩니다.

한글을 전혀 모르고 입학하는 경우도 있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글을 떼고 입학한다는 점, 모든 과목이 처음부터 책을 통해 수업을 시작하는 점에서 한글을 조금이라도 익히고 입학하는 게 나을 거라고 봅니다.

그 외에 바른 자세로 앉기, 바르게 연필 쥐고 예쁜 글씨 쓰기, 가위질 하기 등도 준비해 두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유리해집니다.

6. 선생님에 대한 좋은 인상 갖기

요즘 뉴스에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가 대결적인 구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죠. 과거에 비해 그런 경우가 실제로도 많다고는 합니다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을 거라고 봅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잘 지내는 게 너무 당연해서 뉴스거리가 안되니 드러나지 않을 뿐인 거죠.

아이에게 "선생님께 혼날 수 있다"는 식은 안 좋은 이미지를 미리 심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선생님은 "너를 돕고 잘 키워줄 분"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선생님 말씀과 수업을 잘 들어야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주세요. 선생님과의 좋은 관계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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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위한 입학 준비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갑자기 바뀌는 환경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뭐든지 천천히 긴 호흡으로 준비해 나가길 바랍니다. 늦었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아이들에게 늦은 때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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