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부모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이를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우는 걸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는 분까지 봤었죠.
저도 비슷하게 아이에게 책을 많이 접하게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주 가끔은 혼자 책을 들고 읽어내기도 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책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뿌듯합니다.
저희 아이가 처음 책을 접하던 시기에 제가 보여줬던 책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분명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기록을 남깁니다.
1. 옥토넛 책
이 책은 두 돌이 지나서 처음 보여줬는데, 곧 초등생이 되는 지금도 종종 꺼내서 봅니다. 옥토넛을 너무 좋아해서 한번 사줬는데, 생각보다 훨씬 즐겨 보게 됐습니다.
옥토넛이라는 이유만으로 책에 빠져드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2~3살 아이가 이렇게 글자도 많고 어려운 단어가 쓰인 책을 뭘 알고 볼까 싶긴 했죠. 돌아보면 책도 그냥 장난감의 하나였을 거 같아요.
아이는 매일 같이 이 책을 들고와서 읽자고 조르곤 했습니다.
영어판 책도 보이시나요? 제 영어 실력이 고졸 수준에 딱 멈춰 있는데, 한동안 이 책 읽어내느라고 고생 좀 했습니다.
아이 역시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들었죠. 와~~~~ 이런 감탄사만 나오면 까르르 웃어 대곤 했습니다.
영유아 시절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에 대한 책을 권해보세요. 부모가 읽어주는 소리는 2순위인 거 같고, 책 속에 나오는 그림을 보느라 책에 푹 빠져드는 아이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부모가 책 읽어주는 시간이 아이가 느끼기에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책을 접하는 첫 단계에서는 이런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2. 백과사전
백과사전 류의 책들도 아이가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단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이어야 합니다.
사진에 바다, 공룡 등의 내용들이 많죠. 이 책들만 있는게 아닙니다. 다른 책장에 한 무더기 더 있고, 책이 너덜너덜해진 상어 사진 책도 있습니다.
이런 책들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그림이 크고 사실적이고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했습니다.
백과사전이라고 해서 영유아에게 지식을 전달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안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책을 펴고 빠져드는 그 순간을 만들어주는 게 전부입니다.
3. 글자 없는 책
바다, 공룡, 물고기로 이어지던 아이의 관심이 우주로 확장되던 시기에 보여줬던 책입니다.
이 책은 사실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앞선 책들은 한달 이상 기간 동안 거의 매일 읽어줬다면, 이 책들은 열흘 내지 보름 정도만 꺼내오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많이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지어내야 하는 책이니 읽을 때마다 조금씩 내용이 달라집니다. 아이가 커질수록 만들어내는 이야기도 더 다양해지고 풍부해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여전히 책장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책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몇 가지 책을 추천 아닌 추천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로 된 책을 권하면 절대 책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이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올립니다. 부모의 욕심을 내려 놓고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찰하다 보면 좋은 책을 고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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