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건강

LG 냉장고 고장 수리 후기 - 첫 수리 후 5주 지나니 정상 작동?!

by 보통등기 2023. 8. 2.
반응형

이 글을 처음 읽는 분이라면 약 2개월 전에 포스팅했던 내용을 먼저 봐주세요. 속편으로 작성하는 후기이다 보니 앞선 글을 먼저 읽으시는 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LG 냉장고 고장 - 컴푸레셔 에바(냉각기) 교체해도 아이스메이커 사용 불가, 냉동 성능저하

가정용 냉장고 고장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여름에 냉장고 고장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저희 집도 7~8년 정도 잘 사용하던 냉장고가 있는데 얼마 전부터 냉동실에 얼음이 잘 얼지 않

1stian.tistory.com

 

저때 수리를 받고 약 2주가 넘게 지나도 아이스메이커에 얼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진짜 마음을 내려놓고, 단순히 냉장과 냉동만이라도 정상작동 해주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진짜 수리 3주차까지는 전체적으로 성능이 떨어진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냉동실에 얼려둔 마늘이 약간 슬러시 상태인 걸로 확인했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위 포스팅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수리 후 2주 경과

마트에서 얼음 얼리는 틀을 사서 얼음을 얼려 먹었습니다. 그런데 얼음이 생각보다 꽝꽝 얼지 않았습니다. 얼음에 물을 넣으면 뭔가 금방 녹아버리는 느낌이 들었죠. 수리 기사님은 1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해오셔서 냉장고 상태를 물어봅니다.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해드리니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을 잡습니다. 

 

수리기사 3차 방문

수리기사가 와서는 컴프레셔의 압력을 다시 측정했습니다. 다시 압력이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번에 컴프레셔를 새거로 교체하고 압력 체크까지 다 하고 가셨는데, 압력이 다시 낮아진 겁니다. 이때 생각했습니다. 이건 고칠 수 없는 고장인가보다 라고요. 

어쨋든 수리기사는 컴프레셔에 가스를 다시 넣고, 압력을 체크한 후에 돌아갔습니다. 다시 1주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자는 말을 남기고...

 

컴프레셔 재충전 후 1주일 경과

조금씩 냉장과 냉동의 성능이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마트에서 사온 얼음틀로 만들어진 얼음이 조금은 꽝꽝 단단해진 거 같습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냉동실 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얀 연기 같은 김이 냉동실 문 열면 살짝 보여야 하는데, 이게 한동안 안보였거든요. 

냉동실이 조금씩 정상화되자 냉장실도 제 온도를 찾아가는 거 같습니다. 

 

컴프레셔 재충전 후 약 열흘 경과

아이스메이커 냉장고를 쓰는 분들만 아는 소리가 있습니다. 완성된 얼음을 보관통으로 떨어뜨리는 소리요. 이런 과정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불정기적으로 투두둑 얼음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게 정상입니다. 

이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무 반갑더라고요. 하지만 첫 얼음이 만들어졌다고 마음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한 번 만들어지고 다시 안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며칠동안 주의 깊게 아이스메이커를 지켜봤습니다.

 

컴프레셔 재충전 후 약 2주 경과

아이스메이커까지 정상작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시 얼음을 뽑아서 아이스 커피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한 달 넘게 직접 얼린 얼음을 먹느라 손도 많이 가고 신경도 꽤 썼는데, 다시 스마트한 얼음 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리하면

첫 고장 증상이 있고, 수리 후 정상 작동하기까지 두 달 정도 시간이 지난 거 같습니다. 이 기간동안 냉장고를 바꿔야 하나, LG가전이 이러면 삼성꺼는 어떻다는 건가, 집에서 얼음만드는 것도 재미를 붙여볼 만하구나.. 별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스메이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니 고민이 싹 해결됐습니다. 아이스메이커의 소중함도 알게 되고, 좀 살살 다뤄줘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왜 고장이 났던 건지는 아직도 명쾌하게 알 순 없지만, 어쨋든 아직은 냉장고를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한 시름 놨습니다.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