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어르신도 이해할 수 있는 ChatGPT 이야기 : New Bing

얼마 전에 'ChatGPT'에 대해 포스팅을 한 번 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Bing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IT와 그 업계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초짜 무식이지만 초등학생, 6070 어르신들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핵심만 짧게 써보겠습니다. 완전 초보분들만 봐주세요. 시작합니다.

1. 새로운 Bing

'새로운 Bing'은 기존의 Bing에 ChatGPT를 탑재한 브라우저입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아보죠. (참고로, ChatGPT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첫 번째 포스팅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글이 몇 개 없어서 찾기 쉬우실 겁니다.) 

구글이 구글 검색엔진을 운영하고 있듯이, 마이크로소프트는 Bing이라는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Bing 등이 모두 검색엔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하면 국내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오피스 제품군을 주로 알고 계실 테지만, Bing도 있습니다. 

추억의 이름이 된 익스플로러는 알고 계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최근에는 익스플로러 대신 엣지(Edge)라는 인터넷 브라우저가 기본으로 설치된 컴퓨터들이 많습니다. 그 엣지를 처음 켰을때 연결되는 검색엔진이 Bing입니다. 이 정도 읽으셨으면 Bing에 대해서는 아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Bing'은 기존의 Bing 어떻게 다를까요? 검색엔진에 AI를 더했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AI챗봇에게 질문을 하면 누군가 대답을 해주는 것 같은 검색엔진입니다.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라는 겁니다. AI는 대답에 더해 그것의 근거가 된 원본 링크도 함께 공개합니다.

2. 그래도 모르겠다면 직접 찾아가 보세요.

bing.com에 직접 찾아가 보세요. 이 글을 쓰는 2023년 2월 말에는 Bing의 첫 화면에 "새로운 Bing 소개"라는 글씨가 뜹니다. 그곳을 클릭해서 자세한 정보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귀찮은 분들을 위해, 자주 하는 질문 코너에 올라온 몇 가지 질문을 소개해드릴게요.

(1) 일반검색엔진과의 차이점 : 기존의 Bing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유형의 검색을 제공합니다. 웹 전반에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원본을 통해 하나의 요약된 답변을 합니다. 초기 검색과 이어지는 후속 질문을 하면서 질문자의 궁금증을 풀 수 있습니다. 

(2) AI의 대답은 항상 사실일까 :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바탕으로 대답을 생성하지만 인터넷의 모든 콘텐츠가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므로 부적절하고 부정확한 대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3) New Bing을 지금 사용하려면? : 대기목록에 등록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새로운 Bing 소개'라는 문구 다음 페이지의 '사용해 보기'를 클릭해 등록할 수 있습니다.

 3.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이번달, 이번 분기에는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모든 검색엔진에 AI가 탑재될 것이라고 봅니다. New Bing이 최초로 공개되어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구글처럼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검색엔진과 AI의 만남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옴니아를 실물로 처음 봤을 때의 느낌입니다.

새로운 Bing의 한국어 채팅 실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Bing에 있는 한국어 콘텐츠의 양이 다른 검색엔진에 비해 훨씬 적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정보가 없으니 대답하기 어렵다는 거죠.

그리고,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AI가 창의적 파트너가 될 것"이란 문구가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서운 동시에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영감을 받아야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 이야기를 쓰거나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AI의 시를 읽고 눈물 흘리는 사람이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책임 있는 AI'에 대한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니, 우리는 믿어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