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블로거,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ChatGPT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ChatGPT가 뭘까요? 저 같은 일반인들은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그런가 보다~'하고 넘기시는 분들 많으실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이 어떻다는 설명은 전혀 없으니 일반인 분들만 봐주세요. 수준 높으신 분들은 다른 글 보시는 게 시간 낭비 안 하시는 겁니다.
ChatGPT란 무엇인가
Chat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입니다. 검색엔진의 다음 세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ChatGPT는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면 웹에 있는 정보를 취합, 재가공하여 딱 맞는 정보만을 뽑아서 답해줍니다. 지금은 구글이나 네이버에 시시콜콜한 것들 질문하면 블로그 글이나 지식인 글 등으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잖아요. 앞으로 ChatGPT가 상용화가 되면 그런 정보성 내용들은 깔끔하게 답변만 확인하게 되는 거죠. 당연히 정보성 글을 생산하는 많은 블로거들의 입지가 위태로워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지금의 블로그 방문자들은 앞으로 광고를 보거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불필요한 내용들을 기피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블로그 포스팅을 찾아봐야 하는 수고도 덜 수 있겠죠.
기술적 한계와 가능성
ChatGPT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의 큰 변화가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아직 한계도 있으니까요. 지금의 ChatGPT 기술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정보를 가지고 답변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 ChatGPT가 만들어 내는 문서들은 2021년도까지의 데이터를 가지고 조합해서 만들어 냅니다.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는 못하니 최신 주식시황, 새로 나온 가전제품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겠네요. 그럼에도 ChatGPT가 이렇게 큰 화제를 몰고 온 이유는 현재의 검색 수준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ChatGPT의 결과물은 AI가 스스로 정보를 이해하고 학습을 하여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흩어진 정보를 짜깁기해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그 내용들을 이해한 후 새로운 문장으로 만들어 준다는 거죠. 그래서 어색함이 덜 하고 실제로 누군가가 대답을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최고의 기술일까?
ChatGPT의 AI기술이 최고일 것이란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 이 AI 기술이 올해 처음 나온 건 아닙니다. ChatGPT는 'OpenAI'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MS가 최대 투자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이나 메타(페이스북)에도 관련 AI기술이 있습니다. 구글이나 메타의 기술이 MS의 AI보다 못하다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ChatGPT가 제일 먼저 공개했기 때문에 화제성을 선점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구글과 메타의 AI가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동안 구글과 메타에서는 왜 공개하지 않고 있었을까요? 아마 AI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요? 종교, 정치, 윤리 문제에 대해 AI에게 판단을 맡기게 되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지 불분명합니다. 터미네이터 같은 AI가 자아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해서 총을 쏘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걱정에 공개를 못하고 있었는데, 기술기업들이 이번에 공개를 하고 나선 겁니다.
ChatGPT는 현재 3.5 버전이 나와있고 3월에 4.0 버전이 나옵니다. 구글에서도 5월에 스패로우(sparrow)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AI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것들을 가지고 어떻게 수익을 낼지에 따라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특히 구글과 MS 모두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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