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기 학부모 상담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 선생님께 전달할 내용, 들어둬야 하는 내용

 

 

초등학교 학부모 상담 준비하기 ; 알찬 상담을 위해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하는 것

이번 포스팅은 위에 링크된 포스팅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위 글을 안 읽어보셨다면 한번 읽어보고 아래 글을 읽는 걸 추천합니다.

1학기 학부모 상담은 부모가 선생님께 아이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말씀드렸죠.

약 2주 정도만 수업을 했기 때문에 선생님도 아이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는 않으실 겁니다. 수업태도, 학교 생활 정도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실 수 있고요. 아이도 친구들과 서먹한 시기이기 때문에 교우 관계랄 것도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이 이야기거리를 준비해 가야 상담 분위기가 부드럽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선생님이 부모로부터 설문을 받기도 합니다. 잘하는 것, 고치고 싶은 것, 고민거리, 부모와 관계, 공부에 대한 태도, 취미 등에 대해 물어보는 거죠.

 

1학기 상담에서 부모님들은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부모님이 아이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요. 즉, 아이 입장에서의 이야기와 부모 입장에서의 이야기를 구분해서 정확히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학부모 상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이제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볼까요.

아래의 몇 가지 내용은 부모가 선생님께 전달하면 좋을 내용입니다. 

• 저학년일 경우에는 등하교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드리세요. 등하교는 아이의 안전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공유가 꼭 필요합니다.
• 학급 내지 학교에 친한 친구나 형제자매가 있다면 이야기해 보세요. 그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공유하면 좋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어떻게 지낼지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으니까요.
• 좋아하는 과목, 잘하는 과목을 선생님께 말씀드려보세요. 저학년이라 그런 게 없다면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해보세요. 예를 들어,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얼마나 좋아하고 어떤 식으로 자동차를 접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세요. 이를 통해 아이의 흥미와 소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 가정에서 아이의 모습을 이야기 해보세요. 그걸 들은 선생님은 학교에서와 어떤 면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 피드백을 주실 겁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의 식습관을 이야기해 드려야 선생님은 아이의 급식 태도, 식습관 등을 점검하고 개선하려 함께 노력해 주실 겁니다.
• 아이에게 미리 들은 학교에서의 불편함을 이야기해보세요. 친구, 화장실 사용, 수업 내용 등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아이의 속마음을 조금이라도 선생님이 알고 있어야 도움이 될 겁니다.

 

아래의 내용은 부모가 선생님께 물어보면 좋을 내용입니다. 

• 학교 수업에 어떤 태도이고 얼마나 적극적인지 여쭤보세요. 수업시간의 아이 모습은 부모가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가장 중요하면서도 미지의 세계입니다. 수업태도를 통해 아이가 학교와 선생님에 대해 갖는 태도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 학급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여쭤보세요. 학기초에는 서먹한 사이일 수 있는데, 그래도 우리 아이가 유독 튀는 경우에는 선생님이 하실 말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에 대한 선생님의 평가를 여쭤보세요. '학교생활 잘하고 있습니다'라는 무난한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답변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관심을 갖고 계신지 느낄 수 있습니다. 
• 선생님의 교육 방침을 미리 파악해 두면 좋습니다. 독서에 얼마나 노력을 쏟으시는지, 특정 과목에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 파악하면 좋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물어보기보다, 자연스럽게 교육 방침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예를 들어, "요즘 준비물에 동화책이 있던데,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시는 건가요?"라는 식으로 선생님의 생각을 끌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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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에서는 학부모와 선생님 간에 솔직하고 열린 대화를 통해 아이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방향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와 존중의 태도를 적절히 표현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군사부일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부가 뜻이 맞아야 아이의 생활도 즐거울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