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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스타일에 새로운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은 2024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이긴 직후입니다.
그런데 축구팬들은 우리나라 축구에 대해 "도파민 축구"와 "좀비 축구"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에서의 뚜렷한 경기 특징을 묘사하는 말이라 좀 공감이 가더라고요. 왜 이런 별명이 생겼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도파민 축구:
- 의미: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기쁨과 만족을 조절하는 데 관여합니다. "도파민 축구"는 경기 도중 드라마틱한 상황이나 역전 승리로 인해 축구 팬들에게 기쁨과 흥분을 선사하는 축구 스타일을 나타냅니다.
- 적용된 맥락: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4 아시안컵에서 연속된 경기에서 추가 시간이나 승부차기에서의 역전승을 거둬 팬들에게 높은 긴장감과 흥분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결정적인 득점이나 연장전에서의 역전승은 이 스타일을 부각했습니다.
- 좀비 축구:
- 의미: "좀비"는 일반적으로 다운된 상태에서 다시 부활하는 캐릭터를 지칭합니다. "좀비 축구"는 팀이 상대방에게 뒤지거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갑작스러운 부활과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스타일을 나타냅니다.
- 적용된 맥락: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4 아시안컵에서 16강과 8강에서 각각 승부차기와 연장전에서 역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뒤진 상황에서 역전을 하기 위해 부상당하고 완전히 지친 상황에서도 죽지 않고 다시 부활하는 듯한 경기력을 표현한 것입니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도중에 역전 승을 이끌어내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전을 하기까지 조마조마한 관중, 팬들은 애간장이 닳는 기분입니다. 애간장을 끓이다가 결국에는 이기니까 도파민이 폭발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나마 승리에 따른 긍정적인 기분을 나타낸 말이 도파민 축구입니다.
그렇지만 좀비 축구는 조금 비판적인 시각이 담긴 별명입니다.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선수 개인의 체력 상태는 바닥이지만 갑작스러운 부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할 법도 합니다. 하지만 팬들은 그런 해석보다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일부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는 부정적인 측면에 방점을 찍고 약간의 감독 조롱하는 마음을 담아 말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팀의 감독, 특히 축구국가대표팀의 감독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항상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의 역량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슈퍼스타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 희생에만 기대어 대회를 이끄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인데, 좀 안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90년대 이전에나 투지로 실력을 덮으려 했지, 요즘에는 실력만으로도 아시안컵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니까요.
이러한 특징들은 대한민국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고, 팀의 뚜렷한 스타일로 자리 잡을 정도로 기억에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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