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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불가능을 가능한 것으로 느끼게 하는 매력, 라이징 패스트볼

by 보통등기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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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4년이 시작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야구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요.

투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구종은 아마 직구일 겁니다. 직구 중에서도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직구, 즉 라이징 패스트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요.
이 현상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라이징 패스트볼을 선수들이 던지는 것을 감탄하며 지켜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징 패스트볼 속 물리학


라이징 패스트볼은 물리학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단지 시각적인 착시로 물체(공)가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rising'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을 뿐이요.

라이징 패스트볼은 주로 높은 쪽 로케이션에서 던져지는데, 이는 착시 현상에 의해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라이징 패스트볼의 착시 현상은 높은 회전수와 빠른 구속이 결합될 때 발생합니다. 빠른 구속으로 인해 중력에 의한 하강이 빨라지고, 높은 회전수로 공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덜 떨어지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당연히 라이징 패스트볼 투수들은 주로 높은 회전수와 빠른 구속을 갖춘 선수들에 의해 구사됩니다. 예전에 한국의 박찬호 선수나 MLB의 마크 프라이어 선수 등이 있었죠.

 

이들이 던지는 높은 쪽 패스트볼은 타자와 관중에게 착시를 일으키며, 그 매혹적인 공을 구경하는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라이징 패스트볼의 인지적 착시 우리의 뇌는 패스트볼의 움직임을 빠르게 예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타자에게도 적용되어, 라이징 패스트볼이 기존에 알고 있는 예상 범주를 넘어설 때,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이는 라이징 패스트볼이 덜 떨어지는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타자와 관중이 이 현상을 착시로 느끼게 만듭니다.

 


라이징 패스트볼을 실제로 떠오르게 하려면?

 

현존하는 최고의 야구선수인 오타니 선수는 마운드에서 스위퍼를 구사하는 몇 안 되는 선수죠. 스위퍼는 일종의 슬라이더인데, 공이 아래로의 떨 지지 않고 옆으로만 움직임이 있는 구종을 말합니다. 간단히 횡으로만 움직이는 슬라이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위퍼가 중력을 이겨낸 구종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죠.

 

"패스트볼 역시 중력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까지 패스트볼을 실제로 라이징 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게 과학적인 팩트입니다. 현재까지는 인류가 던질 수 있는 최대 구속과 회전수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라이징 패스트볼을 실제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합니다. 

(1) 구속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회전수 3,000 rpm 이상으로 던지거나

(2) 110마일 이상 공을 2200 rpm 이상으로 던질 수 있다면 

실제로 야구공이 살짝 떠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류의 최고 구속은 채프먼 선수의 107마일이었고, 회전수는 2600 rpm이었습니다.미래에는 이렇게 더 빠르고 더 회전수가 높은 공을 던지는 라이징 패스트볼러가 등장할지 모를 일이죠. 그런 역사적인 순간이 제가 죽기 전에 올지 모르겠지만...

 


마무리

 

라이징 패스트볼은 물리학적인 현상과 인지적 착시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흥미로운 공이며, 이를 감상하는 것은 야구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미래에는 더 빠르고 더 강력한 라이징 패스트볼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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