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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감독 원한다는 '필립 코쿠' ; 한국 축구와 인연, 라볼피아나 알아보기

by 보통등기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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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쫓겨나고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후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풋볼리스트라는 매체에서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필립 코쿠 감독이 우리나라 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축구협회는 국내 감독에 무게를 두고 후임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필립 코쿠 외에도 프랑크 드부어,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 스티브 브루스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립 코쿠 감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립 코쿠(아래 맨 오른쪽) SNS 사진 중에서. 선수 시절 이영표, 박지성과 함께 나선 경기 사진.

1. 한국과 인연 많은 필립 코쿠

필립 코쿠는 한국과 참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할 때 당시 네덜란드 팀 선수로 선제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히딩크 감독과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인연을 가졌었고요.

 

PSV아인트호벤에서는 선수와 감독 생활을 하며 박지성, 이영표 선수와 함께 지냈습니다. 2004-2005 시즌에는 아인트호벤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갈 때 박지성, 이영표, 코쿠가 함께 뛰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지성의 선수 생활 마지막 감독이 코쿠였습니다. 

 

 

2. 필립 코쿠의 축구 경력

필립 코쿠는 선수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현역 시절에는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꼽히는 펩 과르디올라와 함께 뛰었습니다.

 

또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클럽 팀인 PSV 에인트호번에서도 한국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박지성, 이영표와 팀 동료였습니다. 

 

감독으로서 코쿠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리그 우승 3회(2014-2015, 2015-2016, 2017-2018)와 KNVB컵 1회(2011-2012)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터키의 페네르바체, 잉글랜드의 더비카운티, 네덜란드 피테서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하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현재 필립 코쿠는 감독으로서의 경력이 사그러지는 분위기입니다. 벤투 감독이 우리나라 팀을 맡아 경력을 반전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코쿠 역시 우리나라 팀에서 자신의 경력 반전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서로 윈윈인 거라고 보이네요.

 

3. 라볼피아나

코쿠 감독은 라볼 피아나 전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4-2-3-1 기본 전형을 바탕으로 하며, 예전 벤투 감독의 전술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공격 시 수비형 미드필더 1명이 센터백 수비수 사이로 내려가고, 좌우 측면에 배치된 공격수들은 중앙으로 들어가는 전략입니다.

 

이때 풀백들은 공격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활동하며, 좌우 측면 공격수들은 중앙으로 들어가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는 전술적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벤투 감독이 부임 초기에는 기성용 선수가 대표팀에 있었죠.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는 기성용 선수가 라볼피아나의 핵심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수비에 참여하면서 쓰리백의 가운데를 맡아 전술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벤투 감독 시절에 이미 이러한 전술 변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코쿠 감독의 성향이 잘 맞을 수 있어 보입니다. 

 

4. 기대감

현실적으로 축구팬들이 좋아하는 세계 최정상급 감독을 우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모시기는 어렵습니다. 히딩크, 벤투 등등 외국인 감독들은 대부분 유럽 무대에서 약간 하향세 내지 비주류에 속했던 시절에 한국으로 왔으니까요. 

 

우리나라 팀을 맡았던 외국인 감독은 아시아 정상급 팀에서 월드컵 무대를 밟고, 그 성적을 발판으로 다시 유럽무대에 진출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기 무대로 적합한 팀으로 비치나 봐요.

 

필립 코쿠도 최근 몇년간 클럽 팀의 성적을 좋게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도 반전의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필립 코쿠는 대리인을 통해 우리나라에 감독직에 관심 있다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축구협회에서는 국내파 감독을 뽑겠다는 분위기라고 알려져 있지만, 필립 코쿠 정도면 괜찮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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