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드래프트 전체 1순위부터 4순위 지명 선수들의 고교 기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언제나 야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드래프트가 이번에는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이 가는데요.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선수에겐 축하를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에겐 응원을 전합니다.
본격적으로 정현수, 정우주, 배찬승, 김태현 선수의 고교 기록을 표로 정리해볼게요.
덕수고 정현수 고교 기록 ; 키움 - 전체 1순위
연도 | 소속 | 평균자책점 | 경기수 | 승 | 패 | 이닝 | 피안타 | 피 홈런 | 4구 | 사구 | 삼진 | 실점 | 자책점 |
2024 | 덕수고 | 0.75 | 16 | 8 | 0 | 48.1 | 22 | 1 | 9 | 3 | 70 | 5 | 4 |
2023 | 덕수고 | 1.70 | 13 | 3 | 1 | 53 | 29 | 0 | 30 | 5 | 57 | 18 | 10 |
통산 | - | 1.25 | 29 | 11 | 1 | 101.1 | 51 | 1 | 47 | - | 127 | 23 | 14 |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18)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았다. 152km/h의 최고 구속과 안정적인 제구력을 가진 그는 좌완 투수의 희소성과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받으며 1순위 지명자로 낙점되었다. 키움은 정현우의 영입으로 선발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현우는 충암중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021년 소년체전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덕수고로 전학하며 2학년부터 팀의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고, 올해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며 고교 야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정현우는 16경기에서 48.1이닝을 던져 8승 무패, 70탈삼진, 평균자책점 0.75, WHIP 0.67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대만과 일본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전주고 정우주 고교기록 ; 한화 - 전체 2순위
연도 | 소속 | 평균자책점 | 경기수 | 승 | 패 | 이닝 | 타자 | 피안타 | 피홈런 | 4구 | 사구 | 삼진 | 실점 | 자책점 |
2024 | 전주고 | 1.57 | 16 | 4 | 1 | 45.2 | 190 | 25 | 2 | 17 | 8 | 80 | 14 | 8 |
통산 | - | 1.57 | 20 | 4 | 1 | 45.2 | 190 | 25 | 2 | 17 | 8 | 80 | 14 | 8 |
전주고의 좌완 에이스 정우주(18)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평균 150km/h를 상회하는 빠른 직구를 자랑하는 정우주는 올해 전주고의 사상 첫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며 탁월한 활약을 펼쳤다.
그의 성장은 빠르게 주목을 받았고, 한화 이글스는 그를 전체 2순위로 지명하며 다음 시즌 문동주와 김서현, 정우주로 이어지는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 투수 군단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우주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이후 건대부중과 신일고를 거쳐 전주고로 전학했다. 신일고 1학년 시절에는 최고 구속 143km/h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2학년 때는 구속을 147km/h로 끌어올렸다. 전주고로 전학 후, 그는 시속 153km/h의 직구를 던지며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부상했다.
2024년 신세계 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마트배에서는 13⅔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24탈삼진, 평균자책점(ERA) 0.66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으며, 황금사자기에서는 다소 부진하여 ERA가 1.67로 상승했다. 특히 이마트배 결승에서는 덕수고에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정우주를 지명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정현우로 방향을 틀었다. 덕분에 한화가 전체 2순위로 정우주를 지명하게 됐다.
대구고 배찬승 ; 삼성 - 전체 3순위
연도 | 소속 | 평균자책점 | 경기수 | 승 | 패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4구 | 사구 | 삼진 | 실점 | 자책점 |
2024 | 대구고 | 3.44 | 11 | 2 | 2 | 34.0 | 22 | 1 | 9 | 1 | 46 | 16 | 13 |
2023 | 대구고 | 2.30 | 14 | 6 | 4 | 46.2 | 30 | 0 | 18 | 4 | 57 | 16 | 12 |
2022 | 대구고 | 3.12 | 23 | 4 | 1 | 52.1 | 43 | 0 | 22 | 8 | 54 | 24 | 18 |
통산 | - | 2.91 | 50 | 12 | 7 | 133.0 | 95 | 1 | 49 | 13 | 157 | 56 | 43 |
배찬승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삼성은 그를 당장 불펜이나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강속구 투수로 평가했다.
배찬승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최고 148km/h의 빠른 공을 던지며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했다. 3학년 초반 다소 부진했으나, 봉황대기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다시 주목받았다. 특히, 대만에서 열린 청소년 대표팀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삼성 라이온즈는 이를 계기로 그의 지명을 확정지었다.
배찬승은 평균 140km/h 중반대, 최고 153km/h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평가받는다. 그의 슬라이더와 디셉션 동작은 특히 강점으로 꼽히지만, 제구의 기복과 직구의 구위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그러나 봉황대기 이후 밸런스를 되찾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배찬승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체인지업을 섞어 쓰며 성과를 내고 있으며, 체인지업을 완성하게 된다면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모두 구사하는 완성형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찬승은 삼성의 백정현을 롤 모델로 삼아 그의 디셉션 동작을 참고해 왔으며, 이번 지명으로 백정현과 같은 팀에서 함께할 기회를 얻게 됐다.
광주제일고 김태현 ; 롯데 전체 4순위
연도 | 소속 | 평균자책점 | 경기수 | 승 | 패 | 이닝 | 피안타 | 피홈런 | 4구 | 사구 | 삼진 | 실점 | 자책점 |
2024 | 광주제일고 | 1.47 | 17 | 6 | 2 | 54.2 | 25 | 0 | 16 | 4 | 88 | 12 | 9 |
2023 | 광주제일고 | 2.63 | 13 | 3 | 3 | 41.1 | 24 | 2 | 21 | 4 | 45 | 17 | 12 |
2022 | 광주제일고 | 2.57 | 6 | 0 | 0 | 7.1 | 5 | 0 | 2 | 0 | 7 | 2 | 2 |
통산 | - | 2.01 | 36 | 9 | 5 | 103.1 | 54 | 2 | 47 | - | 140 | 31 | 23 |
키 185cm, 몸무게 87kg의 김태현은 회전수가 높은 직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의 박준혁 단장은 “김태현의 직구 무브먼트와 커브 각도, 디셉션이 프로에서도 통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좌완 투수의 중요성이 커지는 KBO 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드래프트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신 모친이 현장에 나와 유니폼을 대신 받았다.
김태현은 구속 대비 뛰어난 구위와 괜찮은 제구력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로, 직구 회전수가 2600rpm에 이를 정도로 강력하다. 직구가 떠오르는 느낌을 줄 만큼 특색 있지만, 평균 구속은 프로 기준으로 다소 낮은 편으로 평가된다. 그는 최대 147km/h의 구속을 기록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135km/h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제구력과 구위를 유지하며 구속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지 여부가 그의 성장의 관건으로 보인다.
김태현은 스플리터와 커브를 주로 구사하며 슬라이더를 사용하지 않아 변화구의 완성도 면에서 과제가 남아 있다. 좌완 투수임에도 좌타자 상대로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서 즉시 전력감인지, 시간이 필요한 육성형 투수인지를 두고 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여기는 쪽은 고등학교 시절 뛰어난 성적과 직구의 강점을 지목하며, 육성형으로 보는 쪽은 구속과 변화구의 불안정성을 문제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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