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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4~5세 유아에게 어떤 책을 읽어줘야 할까?

by 보통등기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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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아이들의 독서 교육 또는 책 육아를 할 때 알아 둬야 할 점과 추천 책 종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6~7세 아이의 독서 습관의 목표는 1) 편독에 빠지지 않기 위한 폭넓은 독서 2) 전래동화를 통한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배우기에 맞춰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4~5세 아이들도 인지, 정서 발달 정도에 맞춰 읽어줘야 할 책과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     언어 발달에 맞춰 적절한 자극이 필요하다.

4(2) 이후 아이들의 발달 정도는 언어의 수준에 따라 그 속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가 책 육아를 통해 알맞은 자극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타인이 알아주길 바라고, 친구들과 함께 놀기 시작합니다. 어른들과도 조금씩 교류합니다. 자기중심적 성향이 줄어든다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와 직접 연관된 사람들과 관계 맺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주로 언어로써 발현됩니다. 그래서 언어 발달에 맞춰 책을 읽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언어가 조금 늦은 아이들은 손으로 때리거나 미는 등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대부분 속도의 차이일 뿐 큰 문제는 아닙니다. 수준에 맞는 책을 함께 보며 아이와 놀아주면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자기의 감정과 행동을 다루고 실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면이 담긴 짧은 생활동화가 좋습니다. 이 닦기, 골고루 밥 먹기, 아침에 세수하기, 친구들에게 장난감 양보하기, 어른들께 인사하기 등의 내용이 담긴 짧은 책이면 됩니다.

실제로 이 시기 아이들에게 책 육아를 하는 분들 사이에서 추피지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피 시리즈 책을 아이들이 매우 좋아해서 부모님들이 매일 십 수권씩 읽어주다 생긴 말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계신 분들이죠.

2.     호기심과 상상력이 발달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이 발달하면서 질문이 늘어나고 낮은 수준의 소꿉놀이를 시작합니다. 자기 주변과 자연현상에 대하여 관찰하거나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산책하다 만나는 꽃과 나비, 나무 등을 보며 걸음을 멈추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사진이나 그림이 많이 실린 자연관찰책, 도감류 서적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자연현상이나 개념에 대해 이해하려면 글로 된 설명보다 사진이나 그림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의 호기심을 해소하는데 그치지 말고 확장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바다 동물에 대한 책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켰다면 슬며시 육지 동물이나, 식물 등에 대한 책도 한 번씩 보여줘 보세요. 그 중에 새로 관심을 보이는 분야가 있다면 거기에 집중해 주면 됩니다. 그렇게 책을 좋아한다는 감정이 생기게 만들어 주면 독서 습관이 잘 형성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경험상 아이의 주요 관심은 이렇게 흘러가더라고요. 아기상어 노래, 상어, 바다, 공룡, 화산과 지진, 우주 순서로 저희 아이는 관심을 가지며 커왔습니다. 아들 키우는 분들이라면 이중 몇 가지는 공통적으로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3.     부모는 본격적인 독서교육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이가 4~5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책을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부모로서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를 내다본 독서 교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부모님들께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며 이론을 정립하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 하던 책 육아는 놀이였을 뿐이고, 독서가로 키우겠다는 다짐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이때 쯤이면 슬슬 꾀가 납니다. ‘읽기 독립이라는 말이 보이기 시작하니까요. 그림책에 글밥이 늘어나니 세이펜 종류의 보조 도구도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아이의 읽기 독립은 10살이 되어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남자아이일수록, 눈으로 읽는 독서보다 귀로 듣는 독서가 더 효과적입니다. 읽기 독립을 서둘지 말라는 과학적 또는 심리적 이론들도 적지 않습니다.

혹여나 부모가 읽기 독립을 바라거나 강요하면 아이는 독서를 학습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에게 칭찬받기 위해 책을 보는 행위는 할 뿐, 진짜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관심을 만들어줘야 할 시기에 독립을 요구하면 자연스럽게 책과 멀어지게 됩니다.

물론 진짜 책이 좋아서 일찍부터 혼자 책 읽는 아이들이 있지만, 소수입니다. 우리 아이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책 육아의 수고는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을 가지세요.


 

이번 포스팅은 4~5세 아이들에게 책을 잘 읽어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작성해 봤습니다. 아이의 언어발달과 호기심 증가에 맞춰 생활동화와 자연관찰책 일등을 아이에게 읽어주실 것을 추천드렸습니다. 나아가 아이가 원치 않는 읽기 독립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즐거운 책 육아를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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