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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6~7세 독서 습관의 목표는 어디에 두어야 할까

by 보통등기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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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5살 이전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올바른 책 육아였다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에는 좀 더 전략적으로 독서의 목적을 갖고 책 읽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천천히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한글과 수학보다 먼저 배워야 하는 것

이 시기 아이들은 문자나 숫자보다 예절, 규칙, 안전, 환경 등을 먼저 배워야 하는 시기입니다부모의 품에서 조금은 떨어져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때문입니다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에너지가 넘치게 될수록 규칙이나 예절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내용을 부모가 말로써 가르치다 보면 잔소리와 훈계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제가 방금 한 말을 아이가 바로 지키지 않으면 당연히 화가 납니다. 하지만 최대한 흥분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아이를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원래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참기만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아이에게 가르칠 내용이 있다면 그림책을 활용해야 합니다. 인성동화나 전래동화를 통해 예절과 규칙 등을 알려주는 것이 잔소리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잘 지내라고 말해주고 싶을 때는 가시투성이 스피노라는 책을 읽어주면 자연스럽게 부모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는 거죠.

부모와 아이 모두 흥분하지 않고 기분 나쁘지 않게 문제상황을 되짚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독서와 인성교육 모두 이뤄지는 순간을 만들어보세요.

한글과 수학은 7살에서 8살로 넘어가는 겨울에 배워도 전혀 늦지 않지만, 사회에서 지켜야 할 규칙과 예절은 어릴 때 배울수록 좋은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2.        배경지식을 넓혀야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6~7세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보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유아 시절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줘야 책 육아에 성공합니다. 육아서나 교육서에 나오는 얘기이고, 제가 경험해 보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편독을 조금은 줄여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배경지식을 많이 쌓아둔 아이는 학습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성적이 좋아진다고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학교 수업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희 아이도 우주에 빠져 우주책만 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선 아이가 보고 싶어 하는 만큼 우주 관련 책을 보고, 거기에 더해 전래동화나 이야기가 제법 있는 그림책을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독서량도 늘어났습니다. T자형 지식 축적을 목표로 독서의 폭을 넓혀가는 중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유아기 독서의 지향점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지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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