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We’re going on a bear hunt라는 제목의 영어 그림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영어 실력이 낮은 아빠가 아이에게 영어책 읽어주는 노하우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들 그림책을 겨우 읽어주는 수준이지만, 아이는 꽤 재미있게 들어줍니다.
1. 더듬더듬 읽어도 괜찮습니다.
먼저 제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수준으로 영어책을 읽을 줄 압니다.
처음 영어책을 읽어줄 때는 그래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 페이지에 단어 하나, 길면 한 문장 정도 나오는 쉬운 그림책이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크면서 그런 책은 재미없어하고, 점점 문장이 많은 책들을 좋아합니다. 요즘에는 영어 그림책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읽어주려고 하지만 모르는 단어도 많고, 어디서 끊어 읽기를 해야 할지도 잘 몰라 더듬거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열심히 재미있게 읽어주면 아이는 그것만으로도 영어책을 재미있어합니다.
2. We’re going on a bear hunt
요즘 자주 읽어주는 그림책의 제목입니다. 제가 “영어책 가져오면 읽어줄게”라고 말하면 아이가 자주 들고 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가족이 집을 나섭니다. 곰을 사냥하러 가는 겁니다. 풀밭도 지나도 강도 헤엄쳐 건너도 숲도 지나갑니다. 그러다 동굴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곰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이 가족은 사냥은커녕 무서워서 도망갑니다. 오히려 곰이 사람을 잡겠다고 따라옵니다.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서 집안으로 도망칩니다.
많지 않은 문장이 반복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입니다. 여러 가지 의태어 및 의성어도 책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반복이 많기 때문에 읽어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잘 읽게 됩니다. 영어 무섭다고 피하지 말고 아이에게 한번 읽어주세요.
3. Michael Rosen
그리고 유튜브에서 “Michael Rosen performs We’re going on a bear hunt”를 검색해서 아이와 함께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Michael Rosen이라는 이름의 할아버지가 문장에 음을 붙이고 율동까지 추시면서 책을 읽어주는 영상입니다. 얼마나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는지 제가 봐도 5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저희 아이는 이 영상을 보고 책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자주 듣다 보니 흥얼거리곤 합니다.
이 영상을 보고 다음에 또 한 번 읽어주면 더 잘 읽어주게 됩니다.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도 영상 몇 번 보고 배웠습니다.
오늘은 간략하게 재미있는 영어책과 그것을 잘 읽어주는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재미있게 읽은 영어 그림책과 함께 보면 좋은 유튜브 영상 골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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